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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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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잉어떼 휴일을 맞아 모처럼 아들 녀석과 함께 양재천에 다녀왔습니다. 아 그런데.. 잉어떼들이 양재천에 가득 했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던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잉어떼들을 구경하고 가더군요. 우리 아들 녀석은 태어나서 오늘 잉어를 처음 보았고요.^^ 같이 구경해 보십사 글 올립니다. 햇빛이 너무 눈부셔 LCD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없어서였던지 초점이 잘 안 맞네요.^^;
개그콘서트의 웃음에는 문제가 있다 저도 개그콘서트를 좋아하는 시청자 중의 한 명입니다. 평일에는 뉴스를 보는 시간대이지만 일요일만큼은 개그콘서트를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요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를 보고 있으면 가족과 함께 보기가 다소 민망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초창기의 개콘이 참신한 발상으로 시청자들의 유쾌한 웃음을 이끌어 내었다면, 지금 개콘은 막말과 가학적 연기로 가득 차 있어 웃어도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맙니다. 같이 보던 아내도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말을 너무 심하게 하는 거 아냐?" "예전에는 경상도 사투리 친근감 있게 들렸는데 저런 말 자꾸 쓰니까 경상도 사투리 자체가 싫어져~" 같이 보고 있던 아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아빠, 저 아저씨는 다른 아저씨 머리를 왜 자꾸 때려..
맨유, 너무 짜다 오늘 새벽 박지성이 드디어 2007-2008 시즌 1호골을 기록했습니다. 정말 멋진 헤딩골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아 박지성 관련 정보들을 검색하다가 맨체스터 한국어 홈페이지 (http://www.manutd.kr) 를 발견했습니다. 주로 박지성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더군요. 메인 화면에 맘에 드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어 클릭해 보았더니... 100명도 아닌 1명에게 유니폼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맨체스터가 우리 나라 팬들을 잘못 파악했네요. 4,000만 명이 박지성 팬인데 고작 1명에게 선물을 준다니... 세계 최정상의 클럽이라 비싸게 구는 건가?... 아니면 생각이 없는 건가...? 세계 최정상 클럽의 자존심이라 여기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들의 잘못된 국경일 정보 삼일절은 우리 나라의 국경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면 우리 나라에서 국경일로 지정하고 있는 날은 며칠이나 될까요? 4일? 5일? 정답은 5일입니다. 국경일(國慶日)이란 나라의 경사를 기념하기 위해 국가에서 법률로 정한 경축일을 말하는데 우리 나라의 국경일은 삼일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 (10월 9일) 이렇게 다섯 개입니다. 지난 2005년 12월에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 제정하는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기존 4대 국경일에 하나가 추가되어 5대 국경일이 된 것이죠. 그렇지만 아직까지 우리 나라의 국경일을 네 개인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실제로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들의 국어 사전과 백과 사전에서도 여전히 4대..
5년 동안 정들었던 300D가 빠빠이 하자고 합니다. 아...300D 28-105 렌즈에 문제가 있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애기백통 끼우고 하늘을 찍어 보았더니 렌즈 문제가 아니었나 봅니다. 아마도 바디 자체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렌즈 후드 끼우고 촬영을 여러 번 해보았는데 위 사진처럼 둥근 선이 생깁니다. 보통 배경의 사진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데 유독 하늘(색)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에서는 확연히 눈에 띄네요. 뭐가 문제인 것일까요? ( 혹시 비슷한 문제 겪으신 분 계신가요?) 이러면 사진 못 찍는데... 정확히 무슨 문제인지 몰라 대처도 못하고 A/S 받자니 이제는 똥값이 되어버린 이 녀석을 수리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5년 동안 우리 아이들 모습 담아 내느라고 고생이 많았나 봅니다.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아픕니다...
기업들의 상술에 넘쳐나는 데이(day)들 오늘 아들 녀석 손잡고 과자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가 재미있는 광고를 하나 보았습니다. 3월 3일은 삼각김밥 데이??? 소위 '데이'들이 자꾸 늘어만 가네요. 삼각 김밥 회사들의 공동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잘 먹혀 들어갈지 의문이지만 저 광고를 보는 동안 마음이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데이들을 보면 대부분 어린 학생들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 것이 많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의미도 없는 데이들을 무작정 만들어서 이익을 취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제품의 질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어린 학생들도 저런 광고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하고요. 앞으로는 또 어떤 데이(day)들이 생겨날까요? 4월 4일은 사각팬티 데이, 5월 5일 오징어땅*..
이천수가 무슨 동네북이냐? 요즘 들어 스포츠 신문들의 기사가 왜 이리 껄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한 스포츠 뉴스 전문 언론사의 아주 무식한 행태 하나를 비꼬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옛날 대학생 때에는 지하철에서 종종 스포츠신문을 사 보곤 했었는데, 요즘은 절대 사서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 제가 스포츠 신문들의 기사를 접하게 되는 유일한 경로는 포털 다음을 통해서입니다. 오늘도 역시 엄청 자극적인 제목을 단 기사 하나가 '언저리뉴스'에 올라왔습니다. (저런 제목의 기사는 '언저리뉴스'에 있어도 왠지 언저리에 있다는 느낌을 못 받을 정도로 눈에 팍팍 띄네요) 손민한 "천수, 인사도 안하더라" 잠시지만 멍청하게도 기사 제목을 보고 대만의 '천수이볜' 총통이 손민한에게 왜 인사를 해?...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기사를 보니, 아마..
'베컴의 사과'가 던져 준 생각할 거리 새벽에 나이트클럽 간 일을 두고 베컴이 사과를 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방금 접했습니다. 기분이 묘하네요. 아마도 베컴 측은 지레짐작 겁을 먹었나 봅니다. 한국에서는 축구선수가 시합 전에 유흥업소에 출입하면 국가대표라도 실력에 관계 없이 가차없이 잘라 버리니까요. 반면 네티즌들의 댓글은 비교적 우호적이군요. 문화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성인인데 뭐 어떠냐, 영국인의 사는 방식이다라는 우호적인 의견이 많네요. 반면, 예전 우리 국대 선수들에게 우리 네티즌들이 보였던 반응을 언급하며 비판적으로 접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베컴은 왜 나이트 클럽 간 것을 사과 해야만 했을까요? 소동을 피운 것도 아닌데...? 그리고, 시합 전 술집에 갔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던 우리 국대 선수들은 왜 잘려야만 했을까요? 만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