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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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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5 : 어떻게 / 어떡해 ' 어떻게'는 '어떠하다'가 줄어든 '어떻다'에 어미 '-게'가 결합하여 부사적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너 어떻게 된 거니?',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지?' 등 용언을 수식하는 기능을 합니다. 반면, '어떡해'는 '어떻게 해'라는 말이 줄어든 말로서 그 자체가 완결된 구이므로 서술어로 쓰일 수는 있어도 다른 용언을 수식하지는 못합니다. 문장의 마지막에 서술어로 쓰여야 하는 '어떡해'를 '어떻게' 등으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어린 학생들 중에는 "나 어떻해?"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어떡해'를 써야 하는 자리에 '어떻게'나 '어떻해'를 쓰면 어떡해."와 같이 써야 합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4 : 짜깁기 / 짜집기 '직물의 찢어진 곳을 그 감의 올을 살려 본디대로 흠집 없이 짜서 깁는 일'이나 '기존의 글이나 영화 따위를 편집하여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드는 일'은 '짜깁기'라고 써야 합니다. '짜집기'는 틀린 말입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3 : 뒤처지다/뒤쳐지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자막에서도 많이 틀리는 말입니다. '어떤 수준이나 대열에 들지 못하고 뒤로 처지거나 남게 되다'의 뜻의 낱말은 '뒤처지다'입니다. '뒤쳐지다'는 '바람에 현수막이 뒤쳐지다.'와 같이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지다'의 의미입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2: - 바램/바람, 바래요/바라요 "한지민 씨, 당신을 볼 수 있길 바래요." 위 문장에서 '바래요'는 '바라요'로 고쳐 써야 합니다. 방송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 바래', '~ 바래요'로 쓰다 보니 어법에 맞는 말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지 않나요? 명사형 '바램'도 '바람'으로 써야 합니다. "한지민 씨, 난 당신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길 바라요." "한지민 씨, 난 당신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길 바라." 위의 표현이 바른 표현입니다.
당신의 우리말 상식은? 우리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압박이 심하실 테지만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 밑줄 친 말이 바른 표현입니다. 1. '되어’와 ‘돼’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KBS 스펀지에서 다루었던 적이 있죠. 우리가 자주 헷갈리는 표현입니다. 쉽게 구분하시려면, ‘하다’의 활용에서 ‘해’가 연결될 수 있는 어미는 ‘돼-’를 쓰고, ‘하-’가 연결되어야 하는 어미는 ‘되-’로 쓰면 됩니다.) 안 돼/안 되=안 해/안 하, 안 되나요/안 돼나요=안 하나요/안 해나요 ) (가) 그러면 안 돼요(←되어요). 일이 잘 됐다(←되었다) (나) 할머니께서는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 “장차 훌륭한 사람이 돼라.” (간접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