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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사랑

알쏭달쏭 우리말 45 : 치켜세우다/추켜세우다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뜻을 지닌 말로 '추켜세우다'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추켜세우다'는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라는 뜻만 지니고 있어 '칭찬하다'의 의미로는 쓸 수가 없는 말입니다.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뜻으로 쓸 때에는 '치켜세우다'를 써야 합니다.

치켜세우다

 

(…을) 옷깃이나 눈썹 따위를 위쪽으로 올리다.
바람이 차가워지자 사람들은 모두 옷깃을 치켜세우고 있었다./어른에게 눈초리를 치켜세우고 대들다니 버릇이 없구나.

(
…을 …으로)(…을 고)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
한때는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운 적도 있었다.그때는 우리를 개화된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더니 사세가 불리해지니까 우릴 헌신짝 버리듯 하고는 제 놈들만 꽁무니를 빼지 않았소.≪유주현, 대한 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