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로 집안이 풍지박산이 났어."
'사방으로 날아 흩어지다'의 뜻으로 쓰이는 말은 '풍비박산'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풍지박산'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風:바람풍, 飛:날비, 雹:우박박, 散:흩을산
풍비박산은 이 네 한자가 모여 만들어진 말로 '바람에 우박이 흩어진다'는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비나 눈이라면 모를까 우박을 흩어버리는 바람이라면 아주 센 바람이 아니라면 불가능하겠죠?
국어사전에는 '풍비박산'의 의미를 그냥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이라고 풀이하고 있으나 그 속뜻을 보자면 우박을 사방으로 흩어 버릴 정도의 센 바람처럼 역경을 당하여 어떠한 일이 뜻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파탄에 이르게 된 것을 뜻하는 말로 볼 수 있겠습니다.
'풍지박산'은 '풍비박산'이라고 써야 합니다.
풍비박산(風飛雹散) |
「명사」
풍비박산-하다(風飛雹散--) [---싼--]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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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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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비박산'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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