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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고쳐야 할 것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 지 두 달이 되어 갑니다.
두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날씨가 궂은 날이 아니면 무조건 자전거를 탔으니 말입니다.
덕분인지 살도 많이 빠지고, 건강해 진 듯합니다.
건강 뿐만 아니라, 경제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자전거 출퇴근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전거 관련 블로그를 따로 만들어서 매주 자출기도 적고 있을 정도로 자전거 출퇴근의 매력에 푹 빠져 있거든요.
 
하지만,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습니다. 에너지 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정부에서도 최근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많이 쏟아내고 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직접 찍은 사진 몇 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전거에 관심 없으신 분들이라도 한 번 보시고 같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불 꺼진 중랑천 자전거도로. 같은 시각 동부간선도로는 대낮처럼 환하다



▲ 사진은 영동대교. 자전거나 보행자들을 위한 배려 부족. 눈부심 방지 펜스 설치는 어떤가?



▲ 나 혼자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은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사진으로 소개해 드린 것은 몇몇 지엽적인 상황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리가 보장되지 않는 한,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고, 시설을 만든다고 해도 사람들은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물론 많은 지자체에서 쏟아내고 있는 각종 자전거 이용 활성화 대책들.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책 마련과 시행에 앞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지금 우리가 가진 문제점이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짚어내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자전거 관련 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높은 자리에 계시는 분들이 한 번 자전거를 타고 직접 출퇴근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