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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학생들 혼란스럽게 한다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선택 과목별 간 난이도 차이의 문제는 올해도 여전히 숙제로 남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그 중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아랍어 과목은 백분위 100% 학생이 표준점수 100점을 받는 기록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랍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독일어(72점), 프랑스어(69점), 스페인어(75점), 중국어(74점), 일본어(70점), 러시아어(80점), 한문(73점) 등 나머지 과목과 최대 31점 차가 나는 성적입니다.

과목 간 표준점수의 차이는 물론이고, 아랍어 과목 내에서도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백분위 1%의 차이가 표준점수 10점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진 참조)

▲ 아랍어 과목 백분위 100%는 표준점수 100점



▲ 아랍어 과목 백분위 97%는 표준점수 68점



수능 선택과목 간 난이도의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보니, 표준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들 중에서 선택 과목의 경우 백분위 점수를 토대로 한 자체 표준점수를 산정하여 활용하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수능 시험이 끝난 뒤면 늘 불거져 왔던 선택 과목 간 난이도 차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들은 자체 표준점수제 활용이라는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래저래 수험생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대학별로, 심지어 같은 대학내에서도 학과별로 전형 방법이나 원서접수 시기 등이 달라 가뜩이나 머리가 복잡할 텐데, 선택 과목 간 난이도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수험생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이 읽어 보아야 합니다. 특히 탐구 과목이나 제2외국어 과목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대학에서 자체 표준점수를 활용하는지 꼭 챙겨 보아야 하며,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계산을 해 보고 지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