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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싸이다'를 써야 할 자리에 '둘러쌓이다'를 잘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두 말의 차이를 쉽게 이해하려면 '둘러싸다'와 '둘러쌓다'의 의미를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둘러싸이다'는 '둘러싸다'의 피동사인데, '둘러싸다'는 다음과 같은 뜻으로 사용됩니다.
둘러싸다 : ① 둘러서 감싸다.
예) 포대기를 아기 몸에 둘러싸고 밖으로 나갔다.
② (~을) 둥글게 에워싸다.
예) 이영표 선수가 공항 출입문을 나서자 수많은 팬들이 그를 둘러쌌다.
③ 어떤 것을 행동이나 관심의 중심으로 삼다.
예) 차기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예) 포대기를 아기 몸에 둘러싸고 밖으로 나갔다.
② (~을) 둥글게 에워싸다.
예) 이영표 선수가 공항 출입문을 나서자 수많은 팬들이 그를 둘러쌌다.
③ 어떤 것을 행동이나 관심의 중심으로 삼다.
예) 차기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반면, '둘러쌓다'는 '둘레를 빙 둘러서 쌓다.'의 의미입니다.
'제주도 전통 가옥의 특징 중 하나는 돌을 둘러쌓아 담을 만든다는 것이다.'와 같은 문장에 사용된 '둘러쌓아'가 예가 되겠습니다.
결국 이 두 말의 차이는 '싸다'와 '쌓다'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겠죠?
'둘러싸다'를 써야 할 자리에 '둘러쌓다'를 잘못 쓰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농민들 버스로 둘러쌓인 여의도'는 '농민들 버스로 둘러싸인 여의도'로 고쳐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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