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말 사랑

알쏭달쏭 우리말 18 : 맞히다 / 맞추다


'맞히다'와 '맞추다'를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만, '정답을 맞히다,'와 '정답을 맞추다.'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서 '문제의 답이 틀리지 아니하게 하다.'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지난 여름에 무슨 일을 했는지 맞혀봐.'와 같은 문장에 쓰인 '맞히다'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반면, '맞추다'는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등의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그는 시험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고 나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에 쓰인 '맞추다'가 예가 되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두 말과 관련된 문제를 보게 되신다면, 틀리지 말고 잘 맞히세요.
아마 정답 맞추어 보고 나서 저에게 고맙다고 하시게 될 겁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