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환선굴

환선굴 입구 모습

남한의 최대 규모의 알려져 있는 강원도 삼척 환선굴에 다녀왔습니다.
주굴 길이 약 3.3 km. 총길이 약 6.5 km의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굴임을 입증하듯 입구도 정말 넓더군요.

환선굴과 대금굴 여행을 위해 들러야 하는 매표소입니다. 대금굴은 모노레일을 타고 관광을 할 수 있지만 인터넷 예약이 필수라고 합니다. 이 매표소에서 환선굴까지 꽤 많이 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산길을 따라 펼쳐지는 설경에 지루하지는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환선굴에 오르는 길입니다. 겨우내 내린 눈으로 뒤덮인 주변 풍경이 발길을 자꾸만 멈추게 합니다. 꽤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통행로는 깔끔하게 제설 작업이 되어 있었습니다.

눈으로 덮인 계곡의 모습입니다. 온통 흰 눈으로 뒤덮여 마치 동화 속 어느 나라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제가 환선굴을 찾았던 날은 기온이 따뜻한 편이었습니다만, 겨우내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얼어 있는 데 반해 계곡을 흐르는 물은 얼지 않았더군요. 겨울과 봄이 함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뉴스로 강원도 폭설 소식을 접했었는데,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렸었는지를 짐작하게 해 주는 풍경이었습니다.

눈으로 덮인 봉우리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환선굴로 오르는 길에 위치하고 있는 선녀폭포는 얼지 않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누군지는 몰라도 다리 난간 위에 꼬마 눈사람 하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피곤한 다리를 잠시 쉬어가며 웃을 수 있었습니다.

환선굴 내부를 찍은 동영상입니다.
잠시 같이 둘러보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