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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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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16 : 금세 / 그새 '그새'와 '금세'를 혼동하여 잘못 쓰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새'는 '그사이'의 준말입니다. '조금 멀어진 어느 때부터 다른 어느 때까지의 비교적 짧은 동안'을 뜻하는 말입니다. 예) 그새 별일 없었지? / 몇 년 못봤더니 그새 키가 많이 컸구나. 반면, '금세'는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서 '지금 바로'를 뜻하는 부사입니다. 예) 소문이 금세 퍼졌다. / 약을 먹은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두 말을 혼동하여 잘못 쓰는 경우도 있지만, '금세'를 '금새'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인터넷 기사처럼요. '지금 바로'를 뜻하는 말은 '금세'라고 써야 합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15 : ~로서 / ~로써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말 한 가지를 골라 보았습니다. '로서'와 '로써'가 그것인데요. 다음의 뜻풀이를 잘 보시고 틀리게 사용하셨던 분은 고쳐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로서 : ①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 그는 친구로서는 좋으나, 남편감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② (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 이 문제는 너로서 시작되었다. 반면 '로써'는 다음과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로써 : ①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콩으로써 메주를 쑤다. ②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말로써 천냥 빚을 갚는다. ③ 시간을 셈할 때에 셈에 넣은 한계를 나타내는 격 조사. 예) 고향을 떠..
알쏭달쏭 우리말 14 : 빌려 / 빌어 각종 시상식장에서 스타들의 인사는 조금씩 다르지만 똑같이 사용하는 말이 하나 있지요. 안타까운 것은 틀린 말을 쓴다는 것인데요. 스타들의 아부성 멘트들.."이 자리를 빌어 감독님, 스태프 어쩌고 저쩌고~~~"라는 말에서 '빌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빌어'의 기본형은 '빌다'인데 뜻이 아래와 같기 때문이죠. 빌다1 : ① 바라는 바를 이루게 하여 달라고 신이나 사람, 사물 따위에 간청하다. ② 잘못을 용서하여 달라고 호소하다. ③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다. 빌다2 : 남의 물건을 공짜로 달라고 호소하여 얻다. 위 문장은 "이 자리를 빌려 감독님, 스태프 어쩌고 저쩌고~~~"로 써야 합니다. '빌리다'는 아래와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빌리다 : ① 남의 물건이나 돈 따위를 나중에 도로 돌려주거나 대..
알쏭달쏭 우리말 13 : 'ㅔ' 와 'ㅐ' 'ㅔ'와 'ㅐ'를 잘 구분해지 못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더러 있습니다. 위 동화책의 제목에 쓰인 '맷돌'을 '멧돌'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죠. '돌멩이'는 'ㅔ' 모음인데, '돌맹이'라고 잘못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찌개'는 '찌게'가 아니라 '찌개'로 써야 합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12 : 낟알 / 낱알 '낟알'은 아직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의 알맹이란 뜻입니다. 반면 '낱알'은 하나하나 따로따로의 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낱'은 셀 수 있게 된 하나하나의 물건을 가리키는 뜻이 있어 '낱장, 낱개, 낱켤레'등과 같은 새로운 낱말을 만들기도 하는데, '낱알'도 마찬가지의 경우입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11 : 왠지 / 웬 '왠지'는 부사로서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의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 아내는 왠지 달갑지 않은 표정이었다. /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흔히 '왠지'를 '웬지'로 잘못 적기도 하는데, '웬지'는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웬'은 관형사로서 '어찌 된', '어떠한'의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 골목에서 웬 사내와 마주쳤다. / 웬 놈이야, 떠느는 놈이? /웬일이니? / 웬 떡이야? 다음은 인터넷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사례를 캡처해 본 것입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10 : 웃- / 윗- 표준어 규정에서는 '위-아래'의 대립이 있는 경우는 '윗'으로, 어른이나 돈과 같이 '위-아래' 대립이 없는 경우는 '웃'으로 쓰게 하고 있습니다. 예) 윗니(↔아랫니), 윗옷(↔'아랫옷) : 위-아래 대립이 있는 경우 웃돈, 웃거름. 웃어른, 웃옷 : 위-아래 대립이 없는 경우 위의 예에서 '윗옷'는 '상의(上衣)'를 뜻하며, '웃옷'은 '맨 겉에 입는 옷'의 의미입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9 -일체 / 일절 '일체'는 명사와 부사로 모두 사용되는 말입니다. '일체'가 명사로 사용될 때는 '모든 것'의 의미를 지니며, 부사로 사용될 때는 '모든 것을 다'의 의미를 지닙니다. 부사격 조사 '-로'가 붙은 '일체로'의 꼴로 쓰여 '전부', '완전히'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예) 그는 재산 일체를 학교에 기부하였다. / 근심 걱정일랑 일체 털어버리고 자, 술이나 즐겁게 마시자./ 일체로 술을 끊다. / '일절'은 '아주', '전혀', '절대로'의 뜻으로 쓰이는 부사입니다. 흔히 사물을 부인하거나 행위를 금지할 때 쓰이는 말입니다. 예) 그는 자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에게도 일절 하지 않았다. / 출입을 일절 금하다. 우리말에 대한 소식을 하루에 하나씩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올리려고 하는데...예삿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