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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하철에서 이런 식의 포교 활동은 불쾌합니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다 오늘 아침 기온이 너무 떨어져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늘 그렇듯 아침 6시 지하철 3호선은 그리 북적대지는 않았습니다.
넉넉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도 될 만큼 한산합니다.

한산한 지하철 객실 내를 아저씨 두 분이 무엇인가를 빈 자리에 휙휙~ 집어 던지고는 빠르게 지나갑니다.
신문 같아 보였는데, 확인해 보니 신문이 아니라 한 종교단체의 홍보물이더군요.

빈 자리마다 던져 놓고 간 홍보물들

앉아 있는 사람들한테는 나누어 주지도 않고, 그냥 빈 자리에 휙휙 던지고 가는 모습이 이상하기도 하고, 조금 불쾌하기도 하더군요. 홍보물을 배포한 사람들의 의도대로 저 빈 자리에 앉게 될 사람들은 저 홍보물을 집어들어 볼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저 홍보물을 읽어보게 될 사람들의 의사나 기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이런 식으로 홍보물을 배포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요즘 지하철 선반 위에 신문도 올려놓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저 홍보물을 받아 든 사람들은 홍보물을 처리하는 데에도 다소간의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고요.

홍보물 뿐만이 아닙니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가끔 어깨에 띠를 두르고 "XX를 믿으십시오, ~"라는 식의 구호를 목청껏 외치면서 포교(?)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 큰 목소리에 가끔 깜짝깜짝 놀라 얼굴을 찌푸리게 되더군요. 

빈 자리에 놓인 홍보물을 자세히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내에서 이런 식으로 포교 활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포교 활동을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것이 해당종교의 이미지에도 훨씬 도움이 되는 일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