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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3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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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 너 투명한 빛으로 내 앞에 서다
온몸으로 겨울을 말하다 댐건설로 죄인인 양 쫓겨난 그 땅위에 마을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먹고 살던 나무는 봄의 희망도 없이 발가벗고 있었다. 온몸으로 겨울을 말하고 있었다. 진주 진양호에서
겨울 안개가 자욱했던 꽃지해수욕장의 일몰 겨울 안개가 자욱했던 꽃지해수욕장. 떨어지는 해는 온 하늘을 가을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몽환적인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처음 만져본 느낌... 자연 앞에서 사람은 무척 작아보이는 존재이다. 하지만 사랑은 사람을 그 무엇보다도 커다란 존재로 만들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슬 같은 인생.. 사랑하며 살아야 하리라.
롯데월드에서 만난 미남, 미녀들 - 퍼레이드 그동안 몇 번의 안전사고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안전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롯데월드.. 휴장조치를 하고 개보수 공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울며겨자먹기식의 조치에 아쉬울 뿐이다. 행정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과감히 결단을 내리고 시설 개보수에 들어갔더라면 훨씬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었을 터인데.... 역시 돈은 무서운 것이다.
하늘에서 만난 다리 진주 사천공항으로 내려 앉을 준비를 하고 있는 아시아나 비행기 안.. 하늘에서 반가운 다리를 만나다. 삼천포대교는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2006년 에서 최고의 길로 선정된 곳이다. 서해대교와 같은 웅장한 맛은 덜할지 모르나 섬과 섬을 징검다리 건너듯 굽이굽이 이어지는 삼천포대교의 아름다움은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삼천포대교의 멋에 잠깐동안 빠져있다 보면 금세 남해 창선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곳 남해 바다의 풍경 또한 동해나 서해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주나 거제만큼 홍보가 덜 되어서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해안선을 끼고 돌아가는 남해의 드라이브코스는 그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계십니까? 비가 내리고, 때론 불어난 거친 물살에 휩쓸리고야 말 것 같은 인생의 징검다리 나는 지금 어디쯤 서 있는 것일까? 그리고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계십니까?
한강의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