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스포츠 신문들의 기사가 왜 이리 껄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한 스포츠 뉴스 전문 언론사의 아주 무식한 행태 하나를 비꼬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옛날 대학생 때에는 지하철에서 종종 스포츠신문을 사 보곤 했었는데, 요즘은 절대 사서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 제가 스포츠 신문들의 기사를 접하게 되는 유일한 경로는 포털 다음을 통해서입니다.
오늘도 역시 엄청 자극적인 제목을 단 기사 하나가 '언저리뉴스'에 올라왔습니다. (저런 제목의 기사는 '언저리뉴스'에 있어도 왠지 언저리에 있다는 느낌을 못 받을 정도로 눈에 팍팍 띄네요)
손민한 "천수, 인사도 안하더라"
잠시지만 멍청하게도 기사 제목을 보고 대만의 '천수이볜' 총통이 손민한에게 왜 인사를 해?...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기사를 보니, 아마도 이천수 선수가 기사를 쓴 기자에게 뭔가 크게 밉보였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식으로 기사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그것도 베이징 올림픽 예선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근황을 전하는 뉴스에서 뜬금없이 축구 선수 이천수는 왜 들먹이는지...
기사 일부분 캡처해 보았습니다.
전 국민의 영웅 박지성은 역시 어딜 가도 박지성입니다.
반면 개인적으로는 영국의 루니와 비슷해 보이는 이천수는 야구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조차 기자들에게 무자비하게 짓밟히고 마네요.
자칭 스포츠 기사의 최고라고 외치고 있는 OSE*의 기사입니다.
나는 죽어도 이런 기사 못 쓸 것 같은데...선수에게 미안해서라도...
기자 양반,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사람 하나 죽이고 살리는 거.. 기자의 손가락 끝에 달려 있었던 것이로군요 허허..
기자 양반.
기삿거리 없으면 그냥 일주일 간의 운세나 실으시는 게 좋을 듯하오...
적어도 어떤 누군가에게 피해는 주지 않을 테니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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