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3)
체육 수업이 비극적인 현실? 7차 교육과정 개정안이 교육부에 의해 확정발표되었다. 이를 두고 여러 언론매체들에서는 '고3도 체육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식의 제목으로 기사를 타전했다. 기술가정 과목또한 필수 선택과목군으로 분리하려던 기존안에 비해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교육 수요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교육수요자들이 7차 교육과정개정안에 반발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체육 과목이 대학 입시의 성패를 가름하는 수능이나 논술과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이수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능이나 논술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내신 성적에는 반영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 반발의 주요 논리이다. 교육수요자들의 이러한 반발은 고등..
과학 VS 인문 >> 과학의 한판승?? 이틀의 시간 차이를 두고 다음 메인 화면에 뜬 두 기사. 현시기의 한국 사회를 이야기할 때 '위기' 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공계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 '경제 위기', '도덕성의 위기', '교육의 위기' .... '이공계의 위기' vs '인문학의 위기' 에서 정부는 이공계의 손을 들어준 것인가? 이공계는 과학기술부에서, 인문학은 교육부에서 각각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고 있는데 부처간의 협의는 있었던 것일까? 인문학과 이공계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보다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것은 나만인 것인가? 아무튼 이미 수립하고 발표한 정책의 방향을 끝까지 지켜줬으면 한다. 적어도 과학기술부에서 제안한 방안은 앞으로 50년 정도는 그 기조가 흔들리지 않..
'五年之小計', 잘못된 교육제도 1 - 수시 전형 교육을 흔히 백년지대계라 이른다.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함을 뜻하는 말이다. 현재 우리 나라 교육의 핵심은 입시제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5년이 멀다하고 바뀌는 입시제도 때문에 정작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에는 소홀해지고 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 또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올해 입시는 내년부터 크게 달라지는 제도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눈치 작전과 하향 지원으로 아이들은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우리 교육의 수많은 문제점 중의 하나로 먼저 '수시 입학' 제도에 대해 쓴소리를 해보고 싶다. 현행 수시 입학 제도는 '교실을 황폐하게 만들고, 교사들을 잡무에 시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