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한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쁘게 살아가는 아빠들을 위한 시 한 편... 성장한 아들에게 내 손은 하루 종일 바빴지. 그래서 네가 함께 하자고 부탁한 작은 놀이들을 함께 할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았다. 너와 함께 보낼 시간이 내겐 많지 않았어. 난 네 옷들을 빨아야 했고, 바느질도 하고, 요리도 해야 했지. 네가 그림책을 가져와 함께 읽자고 할 때마다 난 말했다. "조금 있다가 하자, 얘야." 밤마다 난 너에게 이불을 끌어당겨 주고, 네 기도를 들은 다음 불을 꺼주었다. 그리고 발끝으로 걸어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왔지. 난 언제나 좀 더 네 곁에 있고 싶었다. 인생이 짧고,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 갔기 때문에 한 어린 소년은 너무도 빨리 커버렸지. 그 아인 더 이상 내 곁에 있지 않으며 자신의 소중한 비밀을 내게 털어 놓지도 않는다. 그림책들은 치워져 있고 이젠 함께 할 놀이도 없..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