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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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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우리말 48 : 눈곱 / 눈꼽 나는 당신에게 (눈곱/눈꼽)만큼의 미련도 없다. 위 문장의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적절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눈곱'입니다. 발음이 [눈꼽]으로 나기 때문에 '눈꼽'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꽤 계신 듯합니다. 인터넷 뉴스에서도 '눈꼽'으로 표기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네요. '눈꼽'이 아니라 '눈곱'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알쏭달쏭 우리말 45 : 치켜세우다/추켜세우다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뜻을 지닌 말로 '추켜세우다'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추켜세우다'는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라는 뜻만 지니고 있어 '칭찬하다'의 의미로는 쓸 수가 없는 말입니다.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의 뜻으로 쓸 때에는 '치켜세우다'를 써야 합니다. 치켜세우다 (…을) 옷깃이나 눈썹 따위를 위쪽으로 올리다. 바람이 차가워지자 사람들은 모두 옷깃을 치켜세우고 있었다./어른에게 눈초리를 치켜세우고 대들다니 버릇이 없구나. (…을 …으로)(…을 고)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 한때는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운 적도 있었다.그때는 우리를 개화된 애국자라고 치켜세우더니 사세가 불리해지니까 우릴 헌신짝 버리듯 하고는 제 놈들만 꽁무니를 빼지 않았소.≪유주현, 대한..
알쏭달쏭 우리말 35 : '-쉽'과 '-십' 영어 leadership은 우리말로 어떻게 표기해야 할까요? 흔히들 '리더쉽'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leadership[lídìp]의 한글 표기는 '리더십'입니다.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국제음성기호 []를 모음 앞에서는 '시'로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는 '슈, 시'로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 대학교의 인터넷 광고를 캡처한 것인데요, 광고 속의 '인턴쉽'도 굳이 한글로 표기하자면 '인턴십'으로 표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턴십'은 아직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은 말입니다. 외국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하기 보다는 우리말을 살려 쓰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